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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우정의 질주! 친구와 함께 달린 속초 해안도로 자전거 여행 (코스, 준비물, 맛집 총정리)

by HAPPY TRAVEL 77 2025. 4. 22.

 

우정의 페달, 푸른 동해를 가르다! 친구와 함께한 속초 해안도로 자전거 여행 완전 정복기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달려보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목적지는 푸른 바다와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곳, 바로 속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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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여행도 매력적이지만,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페달을 밟으며 같은 풍경을 보고, 함께 웃고, 때로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자전거 안장 위에서 맞는 시원한 바닷바람, 눈부시게 빛나는 윤슬, 그리고 옆에서 함께 달리는 친구들의 웃음소리까지.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졌던 우리들의 속초 해안도로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다음 우정 여행에 영감을 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Part 1. D-Day 설정 완료! 속초 원정대, 작전 개시 (친구와 함께 계획하기)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계획 단계부터 설렘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계획과 조율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속초 자전거 여행 준비 과정을 공유합니다.

A. 목적지 선정: 왜 속초였을까?

서울(또는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아름다운 해안 풍경, 풍부한 먹거리, 그리고 자전거 타기에 비교적 좋은 환경까지. 속초는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목적지였습니다. 특히 해안을 따라 달리는 자전거 길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최고의 선택이라 확신했습니다.

B. 원정대 구성 및 목표 조율: 우리는 하나!

  • 멤버 확정: 이번 여행의 취지에 공감하고, 기본적인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한 친구들로 멤버를 구성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체력 수준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배려할 수 있는 마음가짐입니다.
  • 여행 스타일 합의: 단순히 자전거만 타는 '운동' 목적이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는 '여행'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즉, 기록 경쟁보다는 여유로운 페이스로 즐기는 것을 공동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 일정 조율: 모두의 스케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운 관문 중 하나입니다. 저희는 금요일 오후 출발, 주말을 꽉 채워 즐기고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2박 3일 일정으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C. 물류 이동 및 숙소 예약: 현실적인 문제 해결

  • 속초까지 이동 방법: 여러 명의 인원과 자전거를 함께 옮기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 자가용 + 자전거 캐리어: 가장 편리하지만, 캐리어가 설치된 차량이 필요하고 운전자의 피로도가 높습니다.
    • 고속버스: 비용 효율적이지만, 자전거를 짐칸에 실어야 하고 공간이 부족하면 거부될 수 있습니다. 분해/포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전 문의 필수)
    • 기차 + 라이딩: KTX 등이 속초까지 바로 가지 않아, 강릉역 등 인근 역까지 이동 후 속초까지 라이딩하는 방법도 고려했으나, 초반 체력 소모가 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인원수가 많아 자전거 캐리어가 장착된 차량 두 대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 숙소 선정: 여러 명이 함께 묵을 수 있는 넓은 펜션이나 에어비앤비를 알아보았습니다. 해안도로와의 접근성, 자전거 보관 공간, 취사 가능 여부 등을 고려하여 예약했습니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예산 분담: 공동 경비(교통비, 숙박비, 일부 식비)와 개인 경비(개별 식사, 간식, 기념품 등)를 나누어 관리했습니다. 공동 경비는 대표 한 명이 관리하고, 여행 후 정산하거나 모바일 간편 송금 앱의 'N빵'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D. 장비 점검: 개인의 책임이자 팀의 안전

  • 개인 자전거 상태 확인: 출발 전 각자 자전거의 브레이크, 변속기,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도록 독려했습니다. 특히 해안가 라이딩은 맞바람이나 갑작스러운 언덕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기어 변속이 원활해야 합니다. 전문 매장에서 점검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필수 개인 장비:
    • 헬멧: 안전을 위한 필수품. 타협은 없습니다.
    • 자전거 장갑: 손바닥 보호 및 미끄럼 방지.
    • 패드 바지/빕숏: 장시간 라이딩 시 엉덩이 통증 완화.
    • 복장: 속건성 저지/티셔츠, 바람막이(해안 바람 대비 필수), 여벌 옷. 해안가는 기온 변화가 클 수 있으니 레이어드 가능한 옷차림이 좋습니다.
    • 선글라스 & 선크림: 바닷가 햇볕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눈과 피부 보호 필수.
    • 물통: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
    • 작은 가방/힙색: 휴대폰, 지갑, 간식 등 간단한 소지품 보관용. (장거리 종주가 아니므로 무거운 패니어는 불필요)
  • 공용 물품 준비 (선택): 팀 내에서 역할을 분담하여 기본적인 구급약품 키트, 휴대용 펌프, 타이어 레버, 예비 튜브, 간단한 멀티툴 등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누군가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 대처할 수 있습니다

Part 2. 속초의 푸른 심장 속으로: 해안도로 라이딩

드디어 속초 도착! 자전거를 내리고 상쾌한 바다 공기를 마시는 순간,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을 실감합니다. 우리가 달렸던 속초 해안도로 코스와 그 위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공유합니다.

A. 우리만의 라이딩 코스 설계: 자유롭게, 마음 가는 대로

속초에는 '속초 해안도로'라는 이름의 단일 도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여러 길과 자전거 도로, 산책로가 조합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특정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달리기로 했습니다.

  • 베이스캠프: 우리는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이곳을 출발 및 도착점으로 삼았습니다.
  • 추천 경로 (예시):
    1. 북쪽 방향: 속초 해수욕장 출발 → 청초호 주변 라이딩 (엑스포 타워 경유) → 아바이마을 잠시 구경 (갯배 체험 선택) → 동명항 활어센터 경유 → 영금정 및 등대 전망대 → 등대 해수욕장 → 장사항까지 이동 후 복귀. (약 15-20km 내외)
    2. 남쪽 방향: 속초 해수욕장 출발 → 외옹치항 방향 → **외옹치 바다향기로 진입 (하이라이트!)** → 외옹치 해변까지 탐방 후 복귀. (왕복 약 5-7km, 바다향기로 구간 집중)
  • 핵심: 이 경로는 예시일 뿐, 시간과 체력, 그리고 친구들의 의견을 모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기 카페 예쁜데?", "저 해변에서 잠시 쉬었다 갈까?" 와 같은 즉흥적인 제안들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B. 페달 위 풍경: 눈과 마음에 담은 속초의 매력

자전거 안장 위에서 바라보는 속초의 해안 풍경은 자동차 창문 너머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영금정 & 등대 전망대: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와 속초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 정자 위에서 맞는 바닷바람은 청량감 그 자체였습니다. 근처 등대 해변의 아기자기한 매력도 놓칠 수 없습니다.
  • 동명항 & 장사항: 활기 넘치는 어항의 모습. 싱싱한 해산물과 건어물 구경하는 재미, 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항구의 생동감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청초호: 바다와는 또 다른 잔잔한 매력의 호수. 호수 주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 여유롭게 라이딩하기 좋았습니다. 호수 너머 보이는 설악산 울산바위의 웅장한 모습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 아바이마을 & 갯배: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 짧지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갯배를 타고 건너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자전거도 함께 탑승 가능)
  • 속초 해수욕장: 넓고 깨끗한 백사장.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해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 외옹치 바다향기로: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과거 군사 지역으로 통제되었다가 개방된 이 길은, 말 그대로 바다 바로 옆을 달리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나무 데크 위를 달릴 때 철썩이는 파도 소리와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다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천천히 달리며 풍경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C. 함께 달리기에 더욱 특별한 순간들

혼자였다면 놓쳤을지도 모를 소중한 순간들이 친구들과 함께였기에 더욱 빛났습니다.

  • 나란히 달리는 즐거움: 차가 없는 안전한 자전거 도로에서는 나란히 달리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서로의 페이스를 맞춰주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더욱 돈독해짐을 느꼈습니다.
  • 웃음 가득 포토 타임: 멋진 풍경이 나타날 때마다 자전거를 세우고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서로의 '인생샷'을 찍어주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 사진들은 훗날 최고의 추억 상자가 될 것입니다.
  • 예상치 못한 발견의 기쁨: 계획에 없던 예쁜 카페를 발견하고 잠시 쉬어가거나, 길을 잘못 들어섰지만 오히려 더 멋진 골목길 풍경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즉흥적인 순간들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 함께 이겨내는 어려움: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만나 함께 비를 피하거나, 친구의 자전거에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 다 같이 멈춰서 도와주는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Part 3. 자전거는 잠시 멈춤! 속초의 맛과 멋 즐기기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면, 이제 속초가 선사하는 맛과 멋을 즐길 차례입니다. 라이딩으로 소모된 에너지를 맛있는 음식으로 채우고, 친구들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시간 또한 여행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A. 미식의 도시 속초: 원정대의 에너지 충전소

  • 싱싱함 그 자체, 해산물 파티: 속초에 왔다면 신선한 해산물은 필수 코스입니다. 동명항이나 대포항 활어센터에서 직접 횟감을 고르거나, 인근 횟집에서 푸짐한 회 한 상을 즐겨보세요. 시원 칼칼한 물회 한 그릇은 라이딩 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입니다. (계절에 따라 대게나 홍게도 맛볼 수 있습니다.)
  • 속초의 명물, 놓치면 후회할 맛: 아바이마을의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는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속초 중앙시장의 명물인 만석닭강정이나 중앙닭강정은 숙소에 포장해 와서 야식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 따끈한 국물과 밥심 충전: 장칼국수, 곰치국(계절 메뉴), 섭국(홍합 국) 등 속초의 로컬 음식들도 든든하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색다른 맛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 바다 뷰 카페에서의 휴식: 해안도로를 따라 멋진 오션뷰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시원한 커피나 음료를 마시며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최고의 힐링입니다.

B. 페달링 후, 우리들의 시간

  • 숙소에서의 재충전: 라이딩 후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립니다. 다 함께 거실에 모여앉아 오늘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하거나,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속초의 밤 즐기기 (선택): 에너지가 남았다면 속초 중앙시장 야시장을 구경하거나, 해변 근처 펍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며 여행의 밤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 동해의 일출/일몰 감상: 친구들과 함께 동해 바다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이나,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잔잔해지는 바다의 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오랫동안 기억될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C. 추억 저장법: 순간을 영원으로

  • 사진과 영상은 기본: 각자 스마트폰으로, 혹은 누군가 가져온 카메라나 액션캠(고프로 등)으로 라이딩 풍경, 친구들의 모습, 맛있는 음식 등 모든 순간을 기록하세요.
  • 공유 앨범 만들기: 여행 후 각자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앨범이나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추억을 함께 나누고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Part 4. 집으로: 추억을 싣고, 다음을 기약하며

즐거웠던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 마지막 라이딩과 복귀 준비

떠나기 전날 밤이나 당일 오전에 짧게 마지막 해안 라이딩을 즐기며 속초와의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후 자전거를 다시 차량에 안전하게 싣고, 빠뜨린 짐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 후 서울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여행 중 즐거웠던 순간들을 이야기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B. 여행 그 후: 돈독해진 우정과 남겨진 이야기

집에 돌아와 짐을 풀고 나니,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마음은 뿌듯함과 행복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함께 고생하고 웃었던 기억 덕분에 친구들과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음을 느낍니다. 공유 앨범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며 한참 동안 여행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C. 다음 여행을 위한 교훈

이번 여행을 통해 배운 점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생각보다 해안가 바람이 강해서 체력 소모가 컸다는 점, 특정 구간에서는 자전거 도로와 일반 도로가 섞여 있어 안전에 더 유의해야 한다는 점 등입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다음번 친구들과의 자전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결론: 페달 위에 쌓은 우정, 속초의 푸른 추억

친구들과 함께한 속초 해안도로 자전거 여행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페달을 밟는 매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싱그러운 바람, 맛있는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서로를 응원했던 시간들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혹시 지금, 친구들과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전거를 타고 속초의 해안도로를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약간의 용기와 준비만 있다면, 분명 여러분의 우정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이야기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설레는 도전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친구들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자전거 여행을 떠나시기를 응원합니다!


※ 안전 라이딩 당부: 본 글은 여행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이며, 실제 도로 상황이나 현지 정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 시에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헬멧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며, 현지 교통 법규를 따라야 합니다. 모든 여행의 안전 책임은 여행자 본인에게 있습니다.